윤슬기기자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중국에서 폭우에 이어 폭염이 나타나면서 전역이 혼란을 빚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중서부 쓰촨성의 한 산촌에 발생한 홍수로 3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
매체는 쓰촨성 핑우현의 산촌인 무줘 티베트족 마을이 지난 12일 이웃한 강 상류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홍수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14일 낮 12시(현지시간) 기준으로 고립됐던 주민 중 150명이 구조되고 700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지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반면 13일 중국 중·남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8일째 지속됐다.
중국 기상대에 따르면 쓰촨, 충칭, 장쑤, 저장, 상하이, 윈난 지역 낮 최고기온이 지난 6일 이후 8일째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됐고, 윈난성 옌진 등 일부 지역은 44도까지 올랐다.
12일 59개 국가 기상 관측소의 낮 최고기온은 7월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폭염으로 가로수가 자연 발화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 11일 항저우 상청구의 가로수에서 연기가 났는데, 현지 소방당국은 계속된 폭염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상대는 이날 안후이, 장쑤, 상하이, 후베이 등 11개 성·시에 폭염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