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전 제작공정 예타 추진해 달라” … 박완수 경남지사, 尹대통령에 빠른 공약 이행 요청

지난 8일 저녁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가 열렸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왔던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쇠퇴하고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경남 원전산업이 고사 직전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8일 저녁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내 원전산업 지원을 호소했다.

박 지사는 이날 대통령의 공약인 소형모듈원전(SMR) 제작공정 기술개발 과제를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과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진영TBX, 6월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전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6월 방문 때는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박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원전생태계 활력을 위한 조기 일감 창출과 금융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 지사는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공언한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에 관해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경남도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입지 검토, 주민 수용성 제고 등 실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우주청이 빠르게 세워지도록 정부가 많은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경남 방위산업 육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남은 전국 방위산업의 40%가 집적된 도시”라며 “경남이 방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방산혁신클러스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민군 MRO 육성센터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고용 창출을 일으킬 남해안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 확보와 관련된 정부 규제 완화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경남 현안 해결을 위해 관계 장관과 상임위원회 국회의원과 접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전국 시도지사뿐 아니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지방시대 추진전략, 규제혁신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펼쳐 민선 8기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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