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서울시 자치구 뉴스]구로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부지에 지하 2~지상 5층, 연면적 4840㎡ 규모로 조성 · 지상 1~5층에 헬스장, 필라테스, 서킷핏 등 체육시설 마련 내년 연말 준공 예정 ... 강서구, 주거위기가구 위한 ‘디딤돌주택’ 운영... 중랑구, 문학과 캘리그라피의 만남 전시 ‘?戀 망우를 그리다, 사람을 그리다’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구로디지털단지에 다목적 체육관을 착공했다.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직장인들과 인근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목적 생활체육관을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일명 G밸리라 불리는 구로디지털단지는 중소 벤처기업이 밀집한 구로의 대표적인 산업단지 지역이다.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환경으로 기업 종사자를 위한 체육, 녹지 공간 등 여가시설과 기반·지원시설은 부족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단지 내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구로구 디지털로26길 87)과 토지사용 업무협의를 거쳐 부지 내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체육관은 국·시비를 포함해 총 153억여 원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4840㎡ 규모에 지하 2, 지상 5층으로 건립된다.

지하 1, 2층에는 주차장이, 지상 1~5층에는 헬스장, 기구 필라테스, 서킷핏 등 다목적 체육시설이 마련된다.

구는 지난달 27일 착공,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생활체육관이 들어서면 디지털단지가 일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워라밸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 가까운 곳에 건강을 지키고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가 주거위기가구를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구는 주거상실 위기에 처한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를 위해 긴급 임시주택 ‘디딤돌주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레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잠시나마 경제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지내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디딤돌주택은 천재지변이나 임대료 체납, 가정폭력, 철거 등 긴급한 사유로 거주지에서 내몰릴 위기에 놓인 가구를 위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디딤돌주택 운영을 위해 지난 4월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매입임대주택 4호를 유상으로 임차했다.

이어 사업 운영 기관인 (사)함께하는 나눔과 이음과의 업무협약 체결과 주택 보수를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디딤돌주택 운영에 들어갔다.

디딤돌주택은 3룸 2호(54.84㎡, 51.87㎡)와 1.5룸 1호(38.68㎡), 원룸 1호(16.97㎡) 등 총 4호이며, 각 주택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과 함께 침구류도 갖추어져 있다.

입주 대상은 주거상실 위기에 놓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다. 단,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의 경우 긴급지원을 받고 있거나 지원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하지 않아야 한다.

입주 기간은 6개월 이하 단기 거주가 원칙이나,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해 최대 12개월까지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모두 구에서 부담하며, 전기료나 수도료 등의 공과금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구는 동 주민센터와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입주 대상자 추천을 받으며 강서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를 통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1인 가구나 다인 가구 등 가구 유형에 따른 제한은 없으나, 아동이 있는 가구를 우선 선발한다.

구는 입주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안정된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복지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디딤돌주택이 갑작스러운 주거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위한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주민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 속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생활보장과 또는 강서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로 하면 된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9월18일까지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한 문학가들을 추억하는 ‘?戀 망우를 그리다, 사람을 그리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戀 망우를 그리다, 사람을 그리다’는 한용운, 방정환, 김말봉 등 문학가 6인의 작품을 발췌해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작품 전시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민족의 고난 속에서 문학이라는 유산을 남긴 문인들을 기리며 초대작가와 중랑구민 총 23명이 참여했다.

초대작가는 그리운 이보영, 낮달 이영숙, 소소히 임지영, 손끝마녀 정미라, 잔잔히 김지연 등이다. 중랑망우공간 캘리그라피 강좌 수강생인 구민 18명도 작가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는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문화공간인 중랑망우공간 2층 교육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며, 휴무 없이 운영해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다.

아울러 전시 관람객을 위한 ‘나만의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 체험이 상시 운영되며, 추후 캘리그라피 교육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랑구청 망우리공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푸른 망우산 전경과 전시를 함께 즐기며 무더운 여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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