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패왕이 돌아왔다!” … 부산체육고 럭비부,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고등부 ‘우승’

제75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고등부‘우승’한 부산체육고 럭비부.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80년대 전국 럭비를 호령하던 부산 럭비가 침체기를 깨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산체육고등학교가 지난 26일 경북 경산시에서 열린 제75회 전국 종별럭비선수권대회 고등부에서 럭비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종별럭비선수권대회는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도럭비협회와 경산럭비협회가 주관했다.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경북 경산시 생활체육공원 럭비 구장에서 중등부 10개팀, 고등부 11개팀, 동호인부 4개팀 등 526명의 선수가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에서 부산체고 럭비부는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해 2011년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부산체고 럭비부는 16강전에서 서울 양정고를 38대 17로, 8강전에서 충북고를 23대 17로, 준결승에서 대구 상원고를 52대 17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는 홈팀인 경산고를 제치고 올라온 서울 사대부고와 치열한 접전 끝에 41대 29로 따돌리고 대회 우승했다.

손승우 부산체육고등학교장은 “부산 고등부 럭비는 1980년대 전국 최고의 전력을 자랑했으나 이후 오랫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침체기를 보냈다”며 “대회에서 부산 럭비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과 시 체육회는 팀 운영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럭비 종목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훈련비와 장비구입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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