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침체에도 또 힘 받는 도지코인

일주일새 28% ↑
아류 밈 코인도 덩달아 상승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도지코인을 비롯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전날보다 8.79% 오른 0.07409달러(약 95.76원)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이달 20일과 비교하면 28%가량 상승한 수치다.

도지코인의 상승 요인에는 투기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나는 계속해서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하자 상승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70억3316만달러(약 9조728억원)였던 시가총액은 이달 25일 기준 90억883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도지코인은 현재 전 세계 가상화폐 중 시가총액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4월25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급등했는데 당시에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34억5100만달러(약 4조4532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머스크의 언급 등에 의해 도지코인이 급등하는 사례가 수차례 반복되자 투기적 목적 때문에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침체기를 이끈 루나클래식 사태 이후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이전과 비교하면 44.85% 줄었는데 이는 알트코인 대장격인 이더리움보다 그 감소폭이 적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시가총액이 50.36% 감소했다.

아울러 도지코인 아류 밈 코인도 최근 오름세 보이고 있다. 이날 베이비도지코인, 도지론마스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각각 33%, 50%가량 올랐다. 베이비도지코인은 도지코인의 아들을 자처한 가상화폐이며 도지론마스는 도지코인과 일론 머스크, 화성(Mars)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도지코인의 아류이자 경쟁자인 시바이누도 일주일 전보다 40% 넘게 올랐다.

한편 도지코인이 인기를 얻자 투기적 목적 외에 범죄 용도로 악용되기도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 커넥트는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불법 활동과 관련된 수백만 달러 상당의 도지코인 거래를 확인했다"며 "이러한 활동은 대부분 사기 등으로 구성되지만 테러 자금 조달 및 아동 성착취 자료 판매 등을 포함한 심각한 유형의 범죄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약 및 무단 탈취 데이터 판매 시장을 비롯한 여러 다크넷(온라인 암시장)을 파악했다"고도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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