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계양서 사전투표…“이재명 공약, 무성의하고 두서없어”

“윤형선 후보에 힘 실어주기 위해 계양서 투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엔 “보수 유권자 의구심 덜어내”
윤형선 “지도부, 계양 전폭적인 지원 약속” 지지 호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하며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힘싣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에 윤 후보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 명분 없는 이재명 후보의 출마가 주민들에게 어떻게 판단 받을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명이라는 거물과 맞서 싸우는 윤 후보에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계양에 와서 투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 공약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대선 때도 잠깐 꺼내들려 하다가 민주당 스스로 폐기했던 내용”이라면서 “이 후보가 대선 시절 서울 강서구에 대해 한 공약은 김포국제공항을 강서구의 핵심으로 보고 있고 존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 달도 안 돼서 입장이 바뀌는 것은 무성의하고 두서없는 공약”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전날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 경기 김포, 서울 강서 등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인 데 대해선 “지난 대선에 못 미치는 건 아쉽다”면서 “지난 1년간 저희 당의 노력으로 보수 진영에서도 사전투표에 대한 의구심을 덜어내고 많이 투표하고 계신다. 아직 참여 안하신 분 계시면 바로 참여하셔서 윤석열 정부에 힘 보태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도 “(계양을) 지역 유권자가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 아니라 계양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거,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거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계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와서 계양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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