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지연수와 동거는 해도 재결합 생각은 없어…아들 희망고문할까봐 걱정'

일라이와 지연수가 부부 상담에서 동거에 관한 생각을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일라이와 지연수가 부부 상담에서 동거에 관한 생각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정신과를 찾아 처음으로 부부 상담을 받은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일라이는 지연수의 회사에서 택배 상하차, 사진 촬영, 영상 번역 등을 하며 한국 정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일하는 건 괜찮다는 거잖아. 대표님도 맘에 들어하시고"라며 "그럼 이제 사는 곳이 문제인데, 정확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일라이는 "너랑 아들 민수랑 같이 사는 걸 생각했다"며 "같이 살아보고 나중에 우리가 너무 좋아져서 다시 옛날처럼 감정이 생기면 재결합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결합을 생각하고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정확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연수는 "우리 집에서 같이 살기로 한 건 민수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남녀를 떠나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데, 민수에게 좋은 엄마 아빠인 건 맞지만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뭔가 잘못됐단 느낌이 들 만큼 불편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부부 상담을 진행했다. 일라이는 상담가에게 "연수랑 한집에서 사는 게 민수한테 희망 고문이 될까 봐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당장 재결합 생각은 없다"며 "그렇게 살면 민수가 혼란스러울까 봐 아예 따로 집을 얻을까 생각 중이다. 그러면 자주 볼 수는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일라이는 아내 지연수의 눈치를 많이 살핀다고도 밝혔다. 일라이는 그동안 고부 갈등으로 힘들어했던 지연수를 많이 위로해주었다며 "그런데 같은 일로 또 위로하고…10년째 그러고 있다. 계속 반복되니 저도 지친다"고 했다.

고부 갈등에 관해 지연수는 "절대 부모를 끊을 수 없는 사람이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상담가는 "상처에 대해 이야기는 하는데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다. 관계 개선 없이 상처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조언했다. 또한 "서로의 얘기보다 더 괜찮은 사람들인 거 같다. 민수 때문이라도 엄마 아빠가 감정을 완화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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