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에 사직 의사 분명히 밝혀…날 거짓말쟁이로 몰아'

"직위해제 상태라 사직 어렵다는 통지 받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의 표명은 없었다'는 서울대 측 입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황보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17일 서울대 교무과는 '조국 교수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황보 의원의 요구에 "조국 교수는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서를 보내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군요"라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인사 최고 책임자에게 사직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후 서울대 본부와 의논했더니 '직위해제' 상태라 사직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하지 못했다"면서 "언론이 이러한 간단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저를 비방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서울대학교 교수 직위 해제에도 2년간 급여를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은 제가 강의도 하지 않으면서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어 월급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그동안 해명하지 않고 감수했으나, 이제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직위해제된 교수에게 월급 일부를 주는 것은 현행 법규"라면서 "제가 부정한 돈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 돈을 탐하고 있지도 않다.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으나 서울대는 제가 기소됐다는 이유로 사직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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