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경기 북부 규제 풀고, 애플·아마존 성남 유치' 공약

"23일 TV토론서 김은혜 후보, 단일화 수용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완주"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남양주시에 이어 성남 분당 야탑역에서 공약을 밝히며 선거 유세를 펼쳤다. [강용석 후보 선거 캠프]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북부의 개발 제한 규제를 풀고, 성남과 광교를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강용석 후보는 22일 남양주 평내 호평역 광장 유세에서 "40년 동안 묶어 놓았으면 이제는 풀어줄 때가 됐으며, 그린벨트를 풀고,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함으로써 남양주의 발전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양주의 교통환경 개선과 관련해 "지하철 연장 방안은 서울시 예산을 비롯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예산으로 4년 안에 가능한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세권으로 발전한 아파트에 산다는 것과 역세권이 될지도 모르는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집값에서 차이가 있다"며 "2개의 지선을 구축해 임기 4년 안에 역세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의 인구 유입에 대해선 "전국에서 규제로 인해 가장 고통받고 지역이 경기도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유입 인구가 느는 이유는 입지가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남 분당 야탑역 광장에서 이어진 유세에선 "애플, 아마존 등 말로만 듣던 세계의 굴지 기업들을 성남에 유치해 최소 100년간 먹고살 수 있게 유능한 인재들을 유입시키겠다"며 성남, 분당 발전을 강조했다.

이어 "성남시민이 해외 굴지의 기업 직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며 "광교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 후보는 23일 예정된 TV토론에 대해 자신하며 "경기도가 더 잘 살 수 있는 길을 동여매는 이유가 각종 규제인데, 그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양당의 후보라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동연·김은혜 후보가 왜 김남매인지 밝혀드리겠다. 4년 안에 실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성 공약, 강용석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 관련해서는 "김은혜 후보에 단일화 조건으로 '양자 TV토론 3회', '여론조사'라는 간단한 조건을 내걸었음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23일 있을 TV토론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성남 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성남공항 때문에 고도에 제한이 있어 도시발전에 해가 되고, 휴전선에서 약 60km 거리여서 전시 상황에서 주요 표적이 될 확률이 높다"며 공항 이전의 필요성과 이전 부지 발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