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증시 하락 마감…코스피 기술·리오프닝株 중심 반등할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0일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한 뒤 반등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전날 미국 증시가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장중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이유다. 미국과 러시아가 소통에 나서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기대감이 커진 것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관련 종목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 또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6.94포인트(0.75%) 떨어진 3만1253.1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2.89포인트(0.58%) 낮은 3900.79에, 나스닥 지수는 29.66포인트(0.26%) 하락한 1만1388.50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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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코스피 0.5% 상승 출발 예상…기술주·리오프닝주 강세 기대"

20일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는 동시에 최근 과매도 상태를 보인 기술주와 리오프닝 관련주의 강세가 기대된다.

미국 증시가 1% 내외 하락하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 심리가 여전히 높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엔비디아가 현재 주가보다 높다는 점을 이유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과매도에 따른 반등이 지속된 점도 우호적이다. 물론 시스코의 급락 요인인 중국 봉쇄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과 러시아의 소통으로 해결 모드에 돌입했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다. 특히 이 영향으로 군수 업종은 부진했지만 여행 업종은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 차별화를 보여 한국 증시에서도 리오프닝 관련 종목군의 강세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달러화의 큰 폭 약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우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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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달러화 약세, 외인 수급에 긍정적…국내 증시 반등 예상"

20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지속되는 변동성 장세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2차전지주를 포함한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다른 증시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약세로 인해 현재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원화 약세 오버슈팅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수급상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장중에는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도 중국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금리 인하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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