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는 14일 순천시 보임빌딩 5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이영호 전 국회의원,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고현석 전 곡성군수, 교육계 원로,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교육 현안을 공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중 후보 후원회장인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전남교육은 지난 4년간 수능성적 역대 꼴찌에다 청렴도까지 역대 최하위로 추락했다”며 “이 무능하고 부패한 교육 세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리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장관은 “전교조 경험만으로 전남 교육을 살릴 수는 없다”며 “정치와 행정, 교육을 두루 경험한 김대중 후보만이 청렴하고 공부 잘하는 전남교육을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은 “김대중 후보는 7년 동안 지켜본 결과 정말 올바르며 청렴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며 “김 후보만이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전남교육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날 개소식은 ‘아이들을 위한 미래교육이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실제 꽃길을 조성해 걷게 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대중 후보는 인사말에서 “어머님의 꿈인 교사로 들어가 참교육을 할 계획이었으나 얼마 안 돼 해직되고 말았다”며 “복직 기회도 마다하고 전교조 합법화와 김대중 대통령 당선, 민주 정치 진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살아온 길을 술회했다.
김 후보는 “이제 전남 교육은 인구 급감 등으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어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창의력 교육, 미래 교육, 디지털 교육, 교육자치로 전남 교육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