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GV1001', 연내 알츠하이머 韓 3상·美 2상 추진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젬백스가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GV1001'의 국내외 임상이 올해 본격 개시된다.

젬백스는 올해 GV1001의 국내 3상과 미국 2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초 승인이 이뤄진 국내 3상은 국내 50여개 기관에서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9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임상수탁기관(CRO) 선정과 주관연구책임자의 선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개발 신약 중 천연물 외에는 처음으로 알츠하이머 3상 임상을 시작하고 규모도 큰 만큼 관련 선정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3상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베이스라인 대비 GV1001 24주 투여 후 중증장애점수(SIB)및 임상치매척도(CDR-SOB) 변화량이다. 24주의 이중 눈가림 시험 기간과 이후 24주 공개 연장 시험 기간으로 구성된다.

미국 임상 2상은 40개 이상 기관에서 경증~중증의 알츠하이머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1차 목표는 경증~중등증 임상시험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검사인 치매평가척도(ADAS-cog11)로 설정됐다. 특히 이번 미국 임상의 주관연구책임자로 치매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중 한 명인 마틴 파로우 인디애나주립대 신경과 교수로 결정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편 젬백스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회사의 자사주 취득도 추진한다. 최근 공시를 통해 40억원 규모의 자사주 30만주 취득을 결정하고 현재 절반에 달하는 16만주 가량을 취득한 상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바이오헬스부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