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희기자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여야 의원 14명과 함께 점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봉은사를 방문해 회주인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그리고 여야 의원들과 만나 1시간 정도 식사를 했다.
이날 공양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주호영 전 원내대표, 태영호 유경준 박진 허은아 박형수 배현진 이용 의원 등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로는 송영길 전 대표, 이원욱 권인숙 유정주 이수진(비례) 의원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불교의 화쟁 정신을 바탕으로 배려와 통합의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은 환영 나온 신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불교계 관계자는 행사 배경과 관련해 "원래 당일 점심은 신도회 대표와 지역 국회의원, 민주당 의원들과 자승 전 원장이 하기로 돼 있었고 윤 당선인은 오후에 차담을 나누기로 했었다. 윤 당선인의 일정이 바뀌면서 함께 점심을 하게 됐다. 정치적으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