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콘텐트리중앙, 1분기는 저점…실적 개선될 것'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분기별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콘텐트리중앙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356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지속한 318억원(적지)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영업손실은 시장 전망치인 127억원보다도 규모가 컸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75억원과 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95% 줄어든 수치로 부진했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설명이다. 연결 제작사들의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확대됐는데 다양한 1회성 비용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화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억원과 -191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적자 지속한 수치로 부진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급등으로 박스오피스가 부진했다는 평가다.

다만 영화 부문은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콘텐트리중앙은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의 운영사다. 매 분기 15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화 부문은 지난달 25일부터 극장 내 취식 허용과 이달 '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와 6월 '탑건2' 등 주요 작품들의 개봉이 확정돼 빠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범죄도시2'를 시작으로 BA엔터테인먼트와 클라이맥스 등 주요 자회사들이 영화 8편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늦어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편성 및 영화 라인업 부문의 모멘텀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단기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하에서는 매수 구간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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