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 도봉 구간 지상화 관련 감사원 공익감사 실시 결정

[서울시 자치구 뉴스]도봉구, 1월25일 공익감사청구 신청 결과 감사원 4월21일 ‘감사 실시’ 결정... 동대문구, 11~13일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개최 메타버스서 화상면접, 취업특강 등 진행 ...중구, 주민과 함께하는 책만들기 프로젝트 운영

감사 청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주민대표로 구성된 'GTX-C 노선 도봉 구간 지상화 결사반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원회)',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이 함께 제출한 공익감사청구에 대해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실시’를 통보받았다.

공익감사청구는 올 1월25일 청구, 감사원은 서면조사 및 실지조사를 거쳐 지난 4월21일 공익감사 실시를 통보했다. 감사원은 '감사실시가 결정됐다고 해서 감사청구대상 기관 업무처리의 위법 및 부당이 확인됐다는 것은 아니며, 감사과정을 통한 청구내용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감사실시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GTX-C 노선은 수원을 기점으로 양주시 덕정역까지 약 74.8km에 이르는 민간투자방식의 수도권 광역급행열차이다. 2011년과 2016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고, 2020년10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거쳐 확정된 국가철도망 계획 중 하나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 서울 전 구간을 지하 건설로 확정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을 앞두고 서울에서 도봉 구간만 지상으로 돌연 계획을 변경했다.

원안대로라면 덕정역~도봉산역 인근 경원선 1호선 철로를 공유하고 도봉산역 인근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지하 전용 철로가 신설돼야 하나 도봉산역~창동역 5.4㎞ 구간이 지상의 1호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도봉구와 투쟁위원회는 이 같은 변경 조치는 민간사업자에게 수천억에 이르는 사업비를 절감시켜 주는 반면, 주민들에게는 시속 150㎞의 소음, 분진, 진동 등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결정이므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구와 투쟁위는 주민 12만 명의 서명서를 국토부, 기재부에 제출하고, 2022년2월10일에는 도봉구청장, 국회의원 등은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일정을 연기,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내용을 약속받았다.

이후 3월18일 국토교통부와 주민대표 간은 면담을 가졌으나, 도봉 구간 지하화에 대한 명확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아 주민의견수렴 일정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익감사의 경우 감사실시 결정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감사를 종결하고 관계기관 처분요구 및 결과를 통지하나, 그 이전이라도 국토부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원안 추진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GTX-C 노선 도봉 구간의 최종적 지화화를 위해 주민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채용 메타버스 플랫폼 ‘인크루트 메타’를 도입, ‘2022 동대문구 메타버스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민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구직난 해소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4차 산업시대 새로운 취업 경향에 맞춰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 메타버스 플랫폼 ‘인크루트 메타’를 도입,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상공간이지만 현실처럼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메타버스 내에 구축된 박람회 공간에서 본인이 만든 아바타를 스스로 조작하여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업별 부스에 방문해서 화상면접도 볼 수 있다. 또 자기소개서 첨삭, 취업 상담, 취업특강 및 취업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박람회 참여 희망자는 5월10일까지 동대문구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취업박람회 운영 사무국으로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기업별 부스를 직접 방문하고 면접장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채용박람회에 접속,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번 메타버스 취업박람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구직자들이 가상 세계(메타버스) 박람회를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에게 좋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가 글쓰기와 1인출판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립출판 제작교육 '주민과 함께하는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교육은 지난달 26일 시작해 6월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을지 유니크팩토리에서 진행된다. 20명 모집에 90명이 넘는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신청할 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참가자들은 특수인쇄, 컬러매니지먼트, 인쇄감리 프로세스 등 출판인쇄 제작 실무와 더불어 저작권 관리, 출판유통과 마케팅 등 독립출판물 제작 공정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 말미에는 인쇄산업 현장견학도 예정되어 있다.

교육과정이 완료되면 수강생들은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한 자신만의 작품을 출판하게 된다. 구는 출판기념회를 열어 '작가들의 북토크'를 통해 대중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2 By Euljiro Book&Living Fair(가칭)'에 작품을 전시, 지역 내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창조적 미래 인쇄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 구의 대표 제조산업인 인쇄업의 노후한 이미지를 쇄신해 문화산업으로 리브랜딩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흥미롭고 창의적인 창작물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이번 교육이 주민들의 작가로서 꿈을 지원하고 1인출판사, 독립서점 등 창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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