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영철기자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야외 활동이 늘면서 강원도 방문 관광객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관광재단이 28일 발표한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 관광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 강원도 방문 전체 관광객은 1025만여 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5%, 전월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휴일 수 증가와 거리두기 완화로 분석된다. 전월 대비로는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추정된다.
또한, 3월 21일 시행된 해외입국자 7일 격리 면제 시행으로 외국인 방문객도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전월 대비 9개 시군, 전년 대비 10개 시·군의 방문객이 늘었다.
특히 태백시는 전년 대비 3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17일~19일 내린 늦은 폭설로 인한 마지막 설산을 즐기려는 방문객 증가로 보인다.
3월 강원도 관광 소비 규모는 약 1227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9억 원 감소해 ?9.5%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99억 원 감소해 -7.5%를 보였다.
1인당 소비도 2월 1.401보다 감소한 1.199로 나타났다. 숙박 부문 관광 소비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레저부문 소비는 많이 증가해 전월 +67.9%를 기록했다. 이는 도 내 주요 골프장 방문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주요 관광지별로 분석하면,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봄내길코스)'로의 방문객이 전월 대비 104% 증가한바, 자전거 이용객 외에 수도권 자차 이용 나들이 관광객 증가로 추정된다.
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전년 대비 약 188%의 방문객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개장한 주상절리 길과 연계한 도보 여행 관광 효과로 분석된다.
영월 '연당원'은 전월 대비 약 250%의 방문객 증가를 보였다. 상습 침수지역을 축구장 15개 크기의 정원으로 탈바꿈해 관광지 개발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 지방 정원 1호인 '연당원'은 한국관광공사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최근 선정됐다.
원문규 관광마케팅실장은 "'거리두기 완화'와 외국인 격리 면제 조치에 힘입어 국내외 관광객 대상 사계절 관광지로 강원도를 더욱더 알리겠다"고 전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