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국민의힘 성중기 서울 강남구청장 경선 후보는 26일 오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통의동 건물 3층 기획위원장실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장관으로 발탁된 원희룡(전 제주지사)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만나 강남구 부동산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성 후보는 “보수의 심장이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로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한 강남구가 민주당 정권 특히 박원순 시장 시절 불평등과 역차별로 외면당했고, 강남구민들은 일방적인 희생과 고통을 강요받아 왔다”며, “원희룡 기획위원장님께서 국토교통부장관으로 임명되면 강남구의 각종 정비사업의 규제를 완화해 명품 주거지로 조성, 4차산업, 메타버스 등 대한민국 미래먹거리 첨단산업 거점개발을 강남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중기표 '격조 높은 강남 주거 전략'은 위치, 환경, 조합원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정비사업을 추진, 공원, 학교, 상업시설 등과 연계된 광역적 마스터플랜 수립 후 개발하는 두 가지 큰 비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 후보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게 전달한 '강남구 현안 자료'에는 역삼동· 도곡동 · 삼성동 일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인근에 청년들의 효율적인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윤석열 정부 '첫주택'을 시범적으로 적극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구룡마을, 세곡동, 수서동 등에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인 4차산업, 로봇산업, 메타버스산업 등의 거점지구를 개발, 세계 속의 글로벌 강남으로 발전시키고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세대의 미래 일자리를 강남에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예전 제주도에 국민의힘 소속 몇 안되는 서울시의원으로 제주도에 오셨던 기억이 난다.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이 있으시고, 특히 오페라 노래실력이 상당하셨던 기억이 있다. 윤석열 당선인께서도 강남구민의 열렬한 지지에 대해 고마워하신다고 알고 있다. 제가 국토교통부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서울시장, 경기지사, 강남구청장과 원팀을 이루어 부동산시장의 정부정책 신뢰도를 회복하고 국민이 원하고 시장이 인정하는 부동산 안정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성 후보는 “ 보수의 텃밭이란 인식 때문에 과거에는 전략 공천을 펼쳤지만, 이제는 강남구도 주민 지역 밀착형 구청장이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경선을 통해 지역에서 생활 정치를 하는 구청장 후보가 나오길 희망해 왔다” 며 “제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강남구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구청장이 되고 싶고, 품격있는 경선이 되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고 말을 덧 붙혔다.
원희룡 후보자는 “보수의 심장이고 윤석열 당선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강남구는 국민의힘에서 특히 관심이 많은 지역이므로 공정한 경선을 통해 최선의 후보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