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유럽 최대 배터리사 ACC와 전지박 공급 계약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선행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 중인 전지박.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CC와 전지박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전지박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해당 물량은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프랑스 두브린에 위치한 ACC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로 인도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ACC의 공급사로 선정된 배경으로 고객 맞춤형 전지박 제조 기술력을 꼽았다. 헝가리 공장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가 전수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ACC 특화형 전지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헝가리 공장은 EU의 역내 전기차 배터리 자급자족 선언으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우위 또한 점하고 있다. 특히 ACC의 프랑스 기가팩토리까지 당일 배송이 가능해 제품 품질 관리와 고객 밀착 지원이 용이하다.

ACC는 프랑스 대표 에너지 기업인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스텔란티스가 세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다. 솔루스첨단소재는 ACC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를 선행 연구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솔루스첨단소재 이준욱 전지박 영업사업부 상무는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은 완성차 시장 생태계로의 지속적인 진입과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유럽의 탄소중립 실현 본격화와 전지박 품귀 현상이 맞물려 솔루스첨단소재의 입지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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