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맞춰 그간 굳게 문을 닫았던 철도박물관도 운영을 재개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3일부터 철도박물관을 전면 개관한다고 밝혔다. 철도박물관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 관련 박물관이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을 장기간 휴관하다가 지난 11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하루 300명 이내의 예약을 받아 관람객을 받은 것이다.
현재 철도박물관에는 최근 문화재청이 신규로 지정한 4건의 국가등록문화재 차량 등을 포함해 총 1만2600여점의 철도 관련 유물이 소장돼 있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신규 지정된 철도차량에는 폐선 된 협궤철도 수인선(수원~인천), 수려선(수원-여주) 구간에서 운행된 ‘협궤 디젤자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 국가철도공단이 기증한 ‘안춘천철교 구조물’ 등이 포함됐다.
이중 안춘천철교 구조물은 1906년 경인선 선로개량 공사 때 설치돼 100년 이상 철도가 운행됐으며 상판 곳곳에는 한국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국철도는 소개한다.
철도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일반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이다.
한국철도 배은선 철도박물관장은 “철도박물관은 코로나19로 문을 열지 않는 동안 전시 설명판을 교체하고 전동차 시뮬레이터 등을 갖추는 등 새 단장을 마쳤다”며 “박물관을 찾아 철도유물을 직접 감상하는 관람객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