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맥과이어' 쿠바 구딩 주니어, 성추행 혐의 3년만에 인정

징역형은 피할 듯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영화 ‘제리 맥과이어’(1996)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사진)가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지 3년 만에 유죄를 인정했다.

구딩 주니어는 13일(현지시간) 뉴욕주 대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2018년 뉴욕 맨해튼의 한 나이트클럽 여종업원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인정한다. 누군가가 부적절하게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느끼게끔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8~2019년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뒤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었다. 구딩 주니어는 검찰 측과 형량 협상을 통해 징역형을 받지 않는 조건에 합의하고 기소된 혐의 가운데 여성 1명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2019년부터 받는 알코올 중독 상담은 6개월 연장 조건이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최대 1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구딩 주니어는 톰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제리 맥과이어’에서 실력은 떨어지면서도 돈 욕심이 앞서는 미식축구선수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보이즈 앤 후드’(1991), ‘어 퓨 굿 맨’(1992), ‘아웃브레이크’(1995)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흑인 성격파 배우로 입지를 다졌으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추락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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