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지훈상에 이민하 시인 ‘미기후’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지훈상 운영위원회가 제20회 지훈상 수상자로 이민하 시인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훈상은 한국 현대시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시인이자 한국문화사와 한국민족운동사 연구를 선도한 학자인 조지훈의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이다.

수상작은 전위시의 대표 주자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지난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시집 '미기후'다. '미기후'는 아주 작은 범위 안의 기후를 일컫는 말로서, 흔히 지면에서 1.5m 정도 높이까지를 측정한다. 지훈상 운영위원회는 탁월한 감성과 통찰로 한국 문화의 저변을 넓힌 업적을 기려 신중하고 치열한 심사과정을 통해 이민하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민하 시인은 1967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2000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환상수족', '음악처럼 스캔들처럼', '모조 숲', '세상의 모든 비밀' 등을 냈으며 2012년 제13회 현대시작품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포천시 나남수목원 내 나남 책박물관에서 열린다.

한편, 지훈상은 2001년부터 문학상과 국학상 두 부문에서 수상자를 뽑아 시상해 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