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확인 후 매수' 관망세 짙은 증시 '혼조'…삼성전자 하락 전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증시가 5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보합인 반면, 코스닥 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전일대비 2.76포인트(0.10%) 내린 2755.14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575억원 상당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도 15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1718억원 상당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지만, 장초반 오름세를 보인 삼성전자(-0.29%)는 기관의 거센 매도세로 장중 하락 전환하며 6만9100원까지 내려갔다. SK하이닉스도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삼성SDI와 LG화학이 3%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1.14%)과NAVER(0.30%), 카카오(1.90%), 현대차(0.28%)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5% 넘게 상승 중이고, 전기전자와 서비스업 화학 운수방비, 의료정밀 등도 오름세다. 반면 보험업종은 2%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고, 철강금속과 은행도 1%대 하락세다. 특히 제지 관련주는 펄프 가격 급등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무림SP가 이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풍제지와 무림페이퍼, 대영포장 등도 장중 1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을 덜 받고있다"며 "매크로 이슈를 벗어난 상황인데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가 상존하고 있어 개별기업에 대한 이슈가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3.28포인트(0.35%) 오른 950.60으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49억원, 외국인 1억원, 기관 40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이 4% 가까이 상승했고, 엘앤에프도 2% 넘게 오르며 시총 3위로 올라섰다. 펄어비스(1.73%)와 카카오게임즈(0.25%), 위메이드(1.55%) 등 게임주도 상승 흐름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47%)와 셀트리온제약(-0.41%),HLB(-0.32%) 등 바이오주는 약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국내 리오프닝에 대한 신뢰감이 비교적더 높아 소비재 업종의 상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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