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두산은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27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물류용 수소드론 개발 투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DMI는 상환전환우선주 26만383주를 IDG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DS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주당 10만3693원에 발행했다.
증자 이후 ㈜두산의 DMI 지분율은 100%에서 약 86.96%로 변동된다. 이번 증자로 DMI는 지분율 100% 기준으로 약 2100억원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회사측은 투자금 유치에 대해 혁신적인 수소모빌리티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DMI는 투자금을 제품 라인업 강화, 우수 인력 유치, 해외 영업활동 강화, 수랭식 연료전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랭식 연료전지는 물류, 수송용 대형 모빌리티에 탑재되는 핵심 요소다. DMI는 물류드론과 10~50kg의 화물중량을 지닌 카고드론 사업화를 위해 국책과제를 진행중이다.
이두순 DMI 대표는 "모빌리티용 초경량 연료전지 시장의 미래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모빌리티 사업을 다각화하고, 산업용 드론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