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부르면 '뉴욕 옐로캡' 온다' 美택시업계 손 잡은 우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앞으로 미국 뉴욕에서 우버를 호출하면 노란 택시가 온다.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수년간 충돌해온 미국 뉴욕 택시업계와 손잡았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우버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른바 '옐로캡'으로 불리는 뉴욕시의 모든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등록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봄부터 승객들은 우버 앱에서 뉴욕 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 택시 이용 시 요금은 우버X서비스와 거의 동일하다. 택시 운전사들 역시 요금을 보고 우버 호출을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우버와 미국 택시업계가 이 같은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자들이 급증하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기며 뉴욕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커진 여파다. 우버는 한국, 스페인, 콜롬비아 등에서는 택시업계와 손잡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가이 피터슨 우버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합의의 진정한 승자는 (택시) 기사들과 승객들"이라면서 "기사들은 한산한 시간대에 승객을 찾느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고, 승객들은 우버 앱에서 수천 대의 옐로캡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차량호출 업체들의 운전기사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NYT는 이러한 우버의 행보로 경쟁사인 리프트 역시 비슷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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