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대학 입시의 '막차'인 2022학년도 대입 추가모집이 22일부터 시작된다. 미달 인원이 크게 늘었던 지난해에 비해 모집 인원은 감소했다.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141개교에서 1만8038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난해에는 162개교에서 2만6129명을 모집했는데 이보다 8091명 감소했다.
올해 수시와 정시 등록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추가모집 인원이 감소했다. 202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수능 지원자가 1만6387명 늘고 고3 재학생 수도 8623명 증가했다. 통합 수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등록에 나선데다 대학들도 추가모집 인원을 줄이기 위해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약계열에서도 일부 추가모집 인원이 나왔다. 일반전형 기준 모두 9명이다. 의대 중에서는 전북대 의예과(지역) 2명, 동국대(경주) 한의예과 1명을 모집한다. 약대 중에서는 경상국립대, 경성대, 원광대 각 1명씩 총 3명을 모집한다. 수의대는 충남대 2명, 충북대 1명 등 총 3명을 추가로 뽑는다. 의약계열 추가모집 인원도 지난해(20명)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 중에서는 서울시립대, 한양대, 국민대, 광운대, 세종대, 성신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과 경북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도 포함돼있다.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21일 오후 4시까지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산업대학, 전문대학 정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등록한 상태로 추가모집에 지원할 경우 대학 입학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추가모집 합격 통보는 27일까지, 등록은 28일까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추가모집은 대체로 ‘수능 100%’ 등 정시모집 요강에 준해 선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대학의 공지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최근에는 의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들에서도 실시하는 경우가 있으며 추가모집도 정시모집의 지원양상과 비슷하게 전개되어 선호도가 높은 인기 대학·학과일수록 경쟁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