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GA투어에 전념하겠다."
세계랭킹 6위 더스틴 존슨(사진)이 2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가 슈퍼골프리그(SGL)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정리할 시간"이라며 "나와 가족들은 현재 세계 최고의 투어에서 활동하는 게 고맙다"고 밝혔다. "개선할 점이 있는 건 맞지만 그동안 PGA투어를 발전시킨 지도부와 후원하는 기업에 감사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SGL 비밀계약설’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상황에서다.
존슨은 매년 사우디아라비아가 SGL 창설 토대로 만든 사우디인터내셔널에 단골로 나섰다. 문제는 PGA투어가 "SGL에 합류하는 소속 선수를 영구 제명하겠다"고 강경 대응에 나선데다가 미국 언론과 대다수 동료 선수들까지 거부감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역시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기간 "PGA투어는 내가 메이저 15승 포함 통산 82승 고지에 오른 무대"라는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존슨이 결국 ‘백기투항’한 셈이다. ‘헐크’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가 가세했다. 디섐보는 특히 ‘1억3500만 달러(1614억원) 영입설’ 등 천문학적인 계약 여부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SGL은 존슨과 디섐보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치명타를 얻어맞게 됐다. '넘버 1' 욘 람(스페인)과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일찌감치 SGL을 거부했고, 필 미컬슨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이 남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