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살기좋은 노인복지 이룬다’…다각적 사업 추진

안정적 소득 기반·사회활동 지원, 맞춤형 사회 안전망 구축 등 집중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전남 목포시가 노인복지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노인 인구 증가와 맞물려 갈수록 높아지는 노인 복지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안정적 소득 기반과 사회활동 지원

어르신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이 단독가구는 169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부부가구는 270만원에서 288만원으로 각각 11.2%, 6.7% 인상됐다.

이와 함께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급대상이 지난해부터 소득하위 70%까지로 확대되면서 올해 기초연금 최대금액은 단독가구 30만 7500원, 부부가구 49만 2000원(1인 최대 24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목포시 기초연금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인구 3만 9063명(지난해 말 기준)의 77% 수준인 3만 160여명으로 이를 위해 전년 대비 56억 원 증액된 104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맞춤형 사회 안전망 구축

시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다 11억원이 증액된 50억원을 올해 투입해 지역 특화 맞춤형 어르신 생활 지원 및 어르신 맞춤 돌봄 서비스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서비스는 방문 및 안전 지원, 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 운영, 생활교육 지원, 일상생활 지원 등이다.

▲ 건강한 사회활동 지원

어르신의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작년보다 14억 증액된 125억 원을 확보해 총 3522명의 어르신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3가지 유형이며 참여자는 소득 인정액, 참여 경력, 세대 구성, 활동 역량 등의 선발기준에 따라 모집된다.

▲ 안전하고 쾌적한 노인복지시설 환경 조성

시는 경로당 197개소를 이용하는 어르신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운영비(냉·난방비), 양곡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TV, 냉장고, 에어컨, 혈압측정기,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하는 등 편의 증진과 경로당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여가활동이 중단돼 정서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위해 야외 활동비 지원, 건강안마의자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인 여가복지시설 기능 보강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경로당 신축공사 2건을 실시하고, 건물 노후로 환경 개선이 필요한 경로당을 대상으로 1000만원 미만의 예산을 지원해 도배, 장판 교체, 노후 보일러 교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제공

시는 목포시노인복지관 등 4개복지관에 교육, 체력 단련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1만여 명의 어르신이 복지관을 찾아 여가 시간을 보냈다.

오는 3월부터는 인터넷·스마트폰 활용, 컴퓨터, 서예, 캘리그라피, 풍물, 우쿨렐레, 민요, 건강체조, 요가, 수지침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시는 전염성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 특성을 고려해 방역수칙 준수, 소독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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