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이노션, 최고 수준 실적에도 지나친 저평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21일 이노션에 대해 역대 최저 수준의 지나친 저평가 상황에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노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이노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매출총이익(GP)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800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386억원으로 추정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4분기도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의 실적"이라며 "매분기 최고 실적의 달성 이유는 신차의 골든 사이클 지속 영향으로 국내에서 출시 후 1~3분기 이내에 북미와 유럽에서 신차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20년 기준 매출총이익 비중 53%인 북미의 현대기아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매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 4분기는 전년도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소폭 감소하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의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의 브랜드와 N브랜드, 전기차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고 올해는 수소차와 자율주행 등 기존에 없었던 마케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사 비계열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2%로 2019년 4분기의 23%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퍼플을 인수했고 올해도 디지털 분야에서의 인수합병(M&A)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M&A를 통해 비계열 광고주 영입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의 디지털 대행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다. 김 연구원은 "보유 현금 7000억원 대비 현재 시가총액 1조원은 1.6배로 과거 평균 2.0배에 크게 못미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지나친 저평가 상황"이라며 "이노션은 글로벌 광고 대행사인 WPP, 옴니콘, 퍼블리시스 대비 높은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성장률, 높은 마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은 유사해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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