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난해 농식품 수출 ‘최고 기록’ 경신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의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부문의 총 수출액은 6억7150만9000달러로 전년(5억2890만7000달러)대비 27% 증가했다.

충남의 수출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농식품 부문 전국 평균 수출액은 2020년 90억440만달러에서 지난해 102억3200만달러로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다. 충남의 수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14%p 웃돈 셈이다.

충남의 농식품 수출액은 2017년 3억7256만달러, 2018년 4억2262만달러, 2019년 4억3687만달러 등으로 지속 성장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농식품 수출 부문의 효자 품목으로는 인삼류와 로얄제리 등이 꼽힌다. 충남은 인삼류 수출액이 2020년 1억295만8000달러에서 지난해 1억2238만달러로 18.9% 증가했고 같은 기간 로얄제리는 4560만6000달러에서 1억1599만9000달러로 154%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품목의 비약적 수출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면역력 증진과 관련된 건강기능성 식품수요가 급증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충남에선 김(2212만1000달러→4495만달러·103.2%↑)과 기타 수산가공품( 8921만9000달러→1억1162만8000달러·25.1%↑) 등 품목의 수출액 증가도 두드러졌다.

이외에 품목에선 ▲상추 2만2000달러→32만4000달러(1364.7% 증가) ▲인삼주 6000달러→8만7000달러(1295.6% 증가) ▲기타 주류 9만달러→74만2000달러(726.9% 증가) ▲돼지고기 1만6000달러→18만1000달러(998.3% 증가) ▲기타 곡분 1만4000달러→14만4000달러(901.7% 증가) ▲표고버섯 1만1000달러→8만9000달러(700.9% 증가) 등을 기록했다.

반면 배는 해상 컨테이너 부족 등의 영향으로 2020년 3136만2000달러에서 지난해 2764만8000달러로 수출액이 11.8% 감소했고 딸기도 국내 생산량 감소와 항공 운임 상승으로 170만3000달러에서 169만5000달러로 수출액이 0.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임승범 도 농림축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다”며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7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 물류비와 신선농산물 비관세장벽 해소를 지원하고 농식품 해외마케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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