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야속해 … 개장 40년 맞은 노른자 땅 ‘창원호텔’ 매각돼

1983년 ‘창원관광호텔’ 개장, 비즈니스·관광 중심지로 인기

창원호텔.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창원 중심에 자리하며 40년을 이어온 창원호텔이 매각됐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업계가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도심 노른자위 호텔마저 주인의 손을 떠났다.

11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위치한 창원호텔은 지난해 연말 370억원에 매각됐다고 알려졌다.

1983년 1월 ‘창원관광호텔’로 문을 연 창원호텔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창원시내 호텔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그간 창원의 비즈니스아 관광의 중심지로 노른자 역할을 해왔다.

저가형 호텔·모텔의 등장으로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 코로나19가 들이닥쳤다. 그 직격탄을 맞고 최근 2년간 매년 10억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객실 업무는 오는 2월 말까지 운영하며, 호텔 안 임대업소들은 호탤 매각에 따라 영업을 중단해달라고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홀은 지난해 12월 이미 문 닫았으며, 30년 간 자리를 지킨 유명 중식당 ‘만다린’ 역시 오는 2월 말까지만 영업할 예정이다.

호텔의 향후 운영 방안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호텔 부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근린생활시설, 판매·운수·운동·업무·숙박시설 등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 등 주거시설은 들어설 수 없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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