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감 지속…코스피·코스닥 장중 하락 전환

Fed 공격적 긴축 정책 우려 속

개인·기관 중심 매물 출회
개인투자자, 현금화 욕구 높아져
기관, 백워데이션 영향 차익 욕구↑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강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나스닥지수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11일 오전 10시 3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8%(2.23포인트) 하락한 2924.4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4.21포인트) 오른 2930.93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했다. 시장에선 외국인 홀로 122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과 기관 모두 677억원, 57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Fed)가 공격적으로 긴축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수급 주체별로 매도 차익 거래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지수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환 NH 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은 오는 18~19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을 위해 현금을 보유하려는 욕구를 높이고 있다”며 “기관투자자의 배당차익거래 매물 출회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의 백워데이션(현물가격이 선물보다 높아짐) 현상으로 인한 매도차익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74%), 의료정밀(0.60%), 전기·전자(0.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셀트리온(5.3%)이 오름세를 보이자 관련 업종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0.38%상승한 7만8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어 SK(1.61%), NAVER(1.19%), 삼성바이오로직스(0.48%), LG화학(0.28%), 현대차(0.24%), 삼성SDI(0.64%), 카카오(0.10%), 기아(0.24%) 순이었다.

같은시각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11.01포인트) 하락한 969.3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2.06포인트) 상승한 982.44로 장을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 전환해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1883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9억원, 38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7,11%), 셀트리온제약(3.62%), 에이치엘비(0.28%)는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1.40%), 펄어비스(-1.55%), 엘앤에프(-0.64%), 카카오게임즈(-1.89%), 위메이드(-13%)는 내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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