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한국가스공사, 유가와 금리 상승 수혜주'

작년 12월 호주 가스전 화재 영향으로 4Q 실적은 소폭 부진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에 유가 강세와 금리 상승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 추이가 우호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화재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11일 하나금융투자는 이 같은 배경에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 6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7150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1조897억원, 영업이익 35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1%, 36.1%씩 증가한 규모다. 가스판매량 증가와 유가 상승에 천연가스 도매사업 및 해외사업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4346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지난해 12월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화재 이후 가동이 중지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며 "다음달 중하순 가동 재개 예정이며 최근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강세 지속 흐름을 감안하면 정상화 이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연가스공급규정 개정으로 올해부터 도시가스 미수금 회수용 정산단가가 가스요금에 반영되는 것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27일 천연가스공급규정 개정안 별표 요금표가 신설됐고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는 5월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23원, 7월 1.90원/MJ, 10월 2.30원/MJ이 적용된다.

유 연구원은 "성수기 가스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미수금 누적 규모는 상당히 증가하겠지만 정산단가 반영 이후 추가 현금흐름 발생으로 미수금 증가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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