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눈앞에 두고 마감.. 삼성전자도 8만원 목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2일 코스피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따른 경제 봉쇄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유지하다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3000과 삼성전자 주당 8만원 재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뒷심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 장보다 9.54(0.32%) 오른 2984.4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2510억원, 15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간만에 맞은 차익 실현 기회를 통해 4156억원을 순매도 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48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57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주(株)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1.66% 오른 7만9400원에 마감하면서 주당 8만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SK하이닉스도 2.01% 오른 1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반도체 주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외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3.01%), LG화학(2.65%)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주의 상승세에 따라 전기전자 업종도 1.29%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인 가 9.35%, 코리아써키트가 8.05%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 외에 운수장비(0.84%), 섬유의복(0.55%), 서비스(0.54%)등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호조와 오미크론 관련 봉쇄 우려 완화 영향에 따라 이날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며 "여전히 미국의 사회지출 법안에 대한 불확실성 상존해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8.67포인트(0.63%) 오른 2981.67에 개장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189.8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닥도 3.54(0.36%) 오른 1000.14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1554억원, 10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764억원 규모 순매도를 진행하면서 지수를 지탱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730개 종목이 올랐으며 608개 종목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6.14% 뛰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 마감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0.06%), 펄어비스(0.71%) 등은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2.54%), 오락(1.87%), 통신서비스(1.35%) 등이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과 같은 봉쇄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영국도 아직 방역 조치 강화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여전히 119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08% 내린 1192.00원에 마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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