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00만원 더 주는 '쳥년강소기업' 1214개소 선정

선정기업에 금융·세무조사 우대, 병역특례업체 지정시 가점부여 등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는 일반 중소기업보다 평균임금을 100여만원 더 지급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 1214개소를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취업을 늘리기 위한 인식 개선 차원에서 시행된 정책으로, 선정 기업에 금융·세무조사 우대 등 혜택을 준다.

고용부는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3개 분야에서 각 80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복 선정 기업을 제외하면 1214개소다. 선정 기업 수는 2016년 1118개로 시작한 뒤 지난해 1222개소, 올해 1214개소로 늘면서 2년 연속 1200개대를 기록했다.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 신용평가 등급 B- 미만, 3년 안에 명단 공개 체불기업, 같은 업종 평균보다 고용유지율이 낮은기업,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공기업 등은 제외한다.

고용부는 이번에 선정한 기업들이 일반기업(10인 이상 규모의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건설업은 30인 이상)보다 임금, 신규 채용 측면 등에서 우수하다고 분석됐다고 알렸다.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중위임금은 305만원, 평균임금은 323만원으로 일반기업보다 200만원, 217만원씩 많다. 올 1~10월 신규 채용자는 기업당 평균 16.3명으로 일반기업보다 4.1명 많았다. 청년은 11.3명으로 일반기업보다 6.4명 더 뽑았다. 지난 10월 기준 재직 근로자 중 청년 비율도 48%로 일반기업의 29%보다 19%포인트(p) 더 높았다.

강소기업엔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워크넷 테마별 채용관), 금융 및 세무조사 관련 우대, 병역특례업체 지정 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 선정 기업부터 공유재산 임대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선정기업 명단은 21일부터 고용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별 임금 정보, 일·생활균형 지원 등 세부 정보는 유효기간 시작일인 내년 1월1일부터 워크넷에서 검색하면 된다. 강소기업 취업 희망 청년은 구직등록 후 워크넷 누리집의 '테마별 채용관'에서 구인정보 확인과 입사 지원 등을 할 수 있다.

권창준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들이 우수한 기업정보를 활용해 취업하는 데 도움 받길 바라며, 강소기업이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선정, 지원, 홍보 등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 중 대표기업에 대해 23일 '일자리창출 유공시상 및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식'에서 선정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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