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방송연설 취소…尹 '과거 발언 구글링'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사진=오른소리 캡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9일 오후로 예정됐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취소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오후에 나가기로 했던 노 공동선대위원장의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취소한 게 맞다"고 밝혔다.

사전 녹화된 노 공동선대위원장의 정강·정책 방송 연설은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KBS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었다. 취소 이유에 대해 이 수석대변인은 "그건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까지 선대위 지도부는 노 위원장 문제를 당분간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창창하게 인생이 남았는데 그동안의 발언들 잘못했다고 하니 한번 지켜보자. 며칠 지켜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후보 또한 "그동안 (노 공동선대위원장이) 했던 발언을 싹 구글링해서 본다니까 좀 있어보자"며 "조급하게 보시지 말고"라고 얘기했다.

아직까지도 노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한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본인이 결정 내릴 때까지 보고 있다"고 했다.

노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 지지 연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6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으나 과거 5·18 민주화운동 폄하, 백범 김구 선생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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