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EV6, '2022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선정

역대 첫 '유럽 올해의 차' 타이틀 거머쥘까
아이오닉5, 앞서 자동차 왕국 독일서 '독일 올해의 차' 선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첫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가 '2022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 2022)' 최종 후보군에 나란히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경쟁력이 유럽시장 전반의 인정을 받았단 평가다.

3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5와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 파이널 숏리스트(Final Shortlist)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널 숏리스트에 오른 차종은 아이오닉5, EV6를 비롯해 ▲포드 머스탱 마하 E ▲르노 메간 E 테크 ▲스코다 엔야크iV ▲쿠프라(세아트의 고성능 브랜드) 본 ▲푸조 308 등 7종이다. 푸조 308을 제외하면 모두가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5·EV6 은 23개국 6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올 출시된 60여종의 신차를 제치고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군에 선정됐다. 7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 최종 심사결과는 내년 2월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첫 적용한 아이오닉5와 EV6는 각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481㎞, 528㎞(WLTP 기준)에 달하며, 800V 충전 기술을 탑재해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일반전원을 활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술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아이오닉5와 EV6가 이번 2022 유럽 올해의 차 선정 과정에서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기아 스팅어·씨드 등이 2018~2019년 후보군에 오른바는 있었으나 올해 유럽의 차로 최종 선정된 적은 없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아이오닉5의 경우 최근 유럽시장 출시 반 년만에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동차 왕국으로 불리는 독일에서 자국 브랜드들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선정된 셈이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아이오닉5가 경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예외적이고 혁신적인 배터리 기반 전기차라는 점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말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도 "기아 씨드와 스팅어가 최종 후보로 지명 된 이후, EV6가 새롭게 유럽 올해의 차 후보로 지명된 것은 기아의 발전을 인정하는 것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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