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기자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일본에서 여성의 마스크만 훔쳐 달아나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6일 일본 아사히TV 보도에 따르면 일본 규슈 일대에 여성의 마스크를 노리는 도둑이 연이어 출몰하고 있다. 범인은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인 텐진의 지하상가에 나타났다.
그의 범행 행각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담겼으나, 경찰 측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키 170cm에 2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그는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의 뒤를 따라갔고, 순식간에 여성의 마스크 끈을 잡아당겨 끊은 뒤 마스크를 훔쳐 달아났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의자가 이상 성욕자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여성의 속옷이나 신발 등을 훔치는 것처럼 여성들의 마스크를 훔친 뒤 이를 소장하며 쾌락을 느낀다는 주장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해 4월에도 여성 구두만을 노려 훔쳐온 남성이 붙잡힌 바 있다. 여성용 부츠·단화·로퍼 등 20켤레 이상의 신발을 훔친 것으로 조사된 범인은 범행 동기에 대해 "여성 신발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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