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대한전선의 미국 전력망 케이블 시공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케이블 시공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전선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약 600억원 규모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월 42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두 달 만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가로 따낸 것이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총 2600억원에 이르는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수주고를 올렸던 2019년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대한전선은 설명했다. 연말까지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을 감안해 올해 수주 성과는 미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압급(MV)의 케이블을 2024년 10월까지 약 3년 간 공급하는 계약이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총 750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2017년 초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미국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판매 법인과 서부지사에 더해 동부지사를 추가 설립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현지 밀착 영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대한전선의 미국 판매 법인의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47%를 기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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