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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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4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부동산 대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대구 YMCA 100주년 기념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부동산 무능 정부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역대 정권 중에 집값을 가장 많이 올렸고 또 다주택자를 양산한 정부"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부동산 대개혁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권력을 줬는데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고 가장 무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후보도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사업을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었음에도 지금 역대급 민간 특혜가 발생했다"면서 "과연 이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선 국민들이 매우 회의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 후보는 "(대선 본선 상대로) 윤석열 후보가 나와도 땡큐고 홍준표 후보가 나와도 땡큐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두 분 사이는 막말과 망언 사이"라며 "윤 후보가 계속된 실언을 해왔는데 실언이 반복되는 것은 결국 인식의 문제이며 윤 후보의 이런 망언이 오히려 홍 후보를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또는 제3지대와의 연대 및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의 역사적 시효가 끝났다"며 "민주당은 더는 개혁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로 출범을 했지만, 지난 재보선 때 국민들이 '내로남불 정치'라고 평가를 했다"며 "민주당이라는 개혁 열차는 탈선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역 공약으로는 녹색 창의 도시, 자동차 부품산업의 녹색 전환, 전기대중교통 도입, 도심공원 확충, 지역 벤처기업의 주 4일제 도입, 대구 제2 의료원 건립 등을 내세웠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