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온·불스원, 국내 최초 '향기전문연구소' 발족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향기 관련 R&D 조직 통합, 공동운영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센트온(ScentOn)이 모기업인 자동차 생활 문화기업 불스원과 그룹사내 향기 관련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해 통합향기연구소(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공동운영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센트온은 최근 롯데백화점, 무신사, 현대건설 등 다양한 기업 및 브랜드의 시그니처(CI)향 개발을 진행한 센트온은 시그니엘, 포시즌스, 페어몬트 등 국내 5성급 이상 특급호텔을 고객사로 보유한 프리미엄 향기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유정연 센트온 대표는 "각각 고유의 영역에서 프로페셔널을 갖춘 두 향기연구소가 통합되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기마케팅 기업 중 유일한 향기연구소에서 전문성과 폭넓은 연구 개발을 토대로 최상의 조건에서 프리미엄 향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최근 많은 기업 및 브랜드에서 MZ세대를 공략할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향기마케팅이 주목받으면서 시그니처(CI) 향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센트온 통합향기연구소는 다양한 공간에서 꾸준히 풍성하게 발향될 수 있도록 세밀한 조향 테크니션과 더불어 공간 향을 바탕으로 디퓨저, 캔들, 룸스프레이, 샤쉐 등 다양한 MD제품까지 맞춤 개발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춤형 향기를 개발하고 있다.

또 센트온의 모회사인 불스원의 향기연구소는 프리미엄 차량용 디퓨저 브랜드 '그라스'와 선바이저 방향제로 유명한 '폴라프레쉬' 브랜드를 통해 아쿠아, 플로럴, 블랙베리, 코튼 계열의 대중적인 향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매년 트렌디하고 새로운 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실내 방향 탈취는 물론 일상 생활 공간 속 향기 인테리어까지 책임져 왔다.

양사는 2014년부터 경남 산청에서 라벤더, 작약, 옥잠화, 백리향, 박하, 배초 등 15종의 허브 및 국내 토종 작물을 직접 재배 중이다. 천연 오일 추출을 통한 향료 개발 연구를 공동 진행한 바 있으며, 이듬 해인 2015년 산청가든의 향기 원료를 중심으로 한 센트온의 향수 전문 브랜드 '센틀리에'를 런칭하기도 했다.

센트온과 불스원은 20여년에 걸쳐 우수한 향기 개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오고 있다. 국내 최초 전문 조향 교육기관 '지엔 퍼퓸 앤 플레이버 스쿨'(GN Perfume & Flavor school)과 고려향료, 한불향료의 조향 교육 이수와 지보단(Givaudan), 필메니쉬(Firmenich), 로베르테(Robertet) 등 세계 최고의 향료회사 연수 과정을 마친 향 전문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첫 통합향기연구소 소장을 맡은 김영진 상무는 "향기연구소 통합을 통해 양사 조향 전문 인력 간의 효과적인 협업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센트온·불스원 통합 향기연구소를 운영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춘 신속한 연구 개발이 가능해졌다"면서 "섬세하고 트렌디한 향을 선호하는 대한민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향을 선보여 K-컬처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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