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주담대 금리 또 인상···9월 코픽스, 0.14%p↑(종합)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1.16%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은행권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 새 0.14%포인트나 올랐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부터 주담대 금리도 상승할 예정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6%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해 2월(0.83%)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잔액 기준과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상승했다. 9월만 잔액기준 코픽스는 1.07%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9월말기준)는 0.85%를 기록해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6일부터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린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담대 금리를 연 3.47~4.67%로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같은 상품 금리를 3.0~3.71%에서 3.14~3.85%로 0.14%포인트 올린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코픽스 대상 상품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들어간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다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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