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카카오,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5일 카카오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모빌리티 가치와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내년 대선까지 전국민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규제 이슈는 계속될 수 있으나 이미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9월 초부터 플랫폼 전반에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4조원 이상 증발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의 지분가치를 생각하면 과도해 보일 수 있으나 카카오 자체의 확장성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고 국정감사에서 규제 이슈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저점 매수를 어렵게 했다"면서 "국정감사가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카카오도 다양한 상생안을 내놓으며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83.1% 늘어난 220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269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톡비즈 매출은 4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하고 커머스 및 광고사업 호조 지속으로 거래형 비즈니스 매출은 46% 증가한 220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흥행으로 콘텐츠 매출은 58.8% 증가한 829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게임 관련 수수료와 마케팅비 급증에 따라 전체 영업비용도 44.2%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규제책이 나온다고 해도 유저들은 편의성이라는 관점에서 플랫폼을 벗어나기는 어렵다"면서 "비즈니스를 하지 못하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플랫폼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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