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리 뺏냐' 주차 자리 없어 분노..타이어 밸브캡에 돌 넣은 남성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 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한 중년 남성이 앙심을 품고 상대 차량 타이어 공기를 빼놨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한 중년 남성이 주차 자리를 빼앗겼다는 생각에 상대 차량의 타이어 공기를 빼놔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차주 측은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타이어 밸브캡에 돌 끼워 넣는 사람이 있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타이어 공기가 빠진 피해 사실에 대해 알렸다.

피해 차주의 남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아내가 미용실에 가려고 상가에 주차를 하는데 한 차가 앞에 먼저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차는 왼쪽으로 빠지고 아내는 오른쪽으로 틀어서 자리가 하나 있길래 주차를 했다"며 "그런데 왼쪽에 자리가 없었는지 그 차가 돌아와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그냥 '미친 사람인가보다'하고 미용실에서 돌아온 아내가 집으로 오는 중에 보니 타이어 한쪽 공기압이 3으로 떨어져 있었다"며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상대 차량 운전자가) 타이어 밸브 캡 안쪽에 돌멩이를 넣어서 공기를 빼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험사 직원을 불렀는데 요즘에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며 "휠이 갈리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괘씸해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이 댓글을 통해 "(해당 차량이) 왼쪽으로 돌아서 후진으로 주차하려고 했는데 먼저 주차해버린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작성자는 "공간이 좁은 주차장이 아니며 왼쪽으로 갔다가 후진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그리고 왼쪽에서 정차 중이어서 후진할지 안 할지 알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같은 사연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주행 중에 펑크 나면 사고 난다. 이건 살인미수다", "아무리 화난다고 해도 차에다가 해코지하는 사람은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다른 사람까지 위험할 수 있는 일", "세상에 이해하기 힘든 사람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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