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무교동·다동 존치지구, 48년 만에 개발제한 풀려

무교다동 재개발구역 위치도.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시청 인근 중구 무교동·다동 일대 존치지구가 48년 만에 해제돼 소규모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다만 지역 내에 위치한 옛 미국문화원과 대한체육회 체육회관 등 근현대건축자산은 보존하면서 주변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6일 제13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무교동 및 다동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안이 재정비된 것은 1973년 9월 구역지정 이후 48년 만이다. 그동안 총 35개의 개별 사업지구 중 23개 사업지구가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1973년부터 존치지구로 관리돼 온 5개 지구(10·11·16·22·32지구)는 주변 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시행지구로 전환됐다.

등록문화재인 옛 미국문화원과 대한체육회 체육회관, 성결교회 총회의 발상지인 임영빌딩은 등 근현대건축자산이 입지한 3개 지구는 건물형태를 보존하면서 주변을 개발하기로 했다.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 지역은 옛 길 주변의 골목상권을 유지하되 환경정비가 가능하도록 소단위 관리지구로 설정했다. 이곳과 연접한 일반정비지구(15·16지구)에도 저층부 건축지침을 별도로 마련해 기존 골목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 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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