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의 저력 '1타 차 선두'…송가은과 김수지 공동 2위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셋째날 유해란과 임희정, 지한솔 공동 4위, 리디아 고와 장하나 공동 7위

이민지가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셋째날 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에비앙 챔프’ 이민지(호주)의 저력이다.

2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골프장(파71·6480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셋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13언더파 200타)을 접수했다. 송가은(21·MG새마을금고)과 김수지(25·동부건설) 공동 2위(12언더파 201타), 지난주 엘크루 우승자 유해란(20·SK네트웍스)이 공동 4위(11언더파 202타)에서 역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민지는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4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5~6번홀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는 11, 14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는 뒷심을 과시했다. 1타 차 선두로 나서며 국내 무대 첫 우승의 호기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다.

유해란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셋째날 1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유해란이 7언더파의 데일리 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선두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 지한솔(25·동부건설) 공동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상금 2위’ 장하나(29·비씨카드), 디펜딩챔프 안나린(25·문영그룹) 등 무려 7명이 3타 차 공동 7위(10언더파 203타)다. 전날 선두였던 ‘2승 챔프’ 이소미(22·SBI저축은행)는 이븐파에 그쳐 이 그룹으로 밀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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