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케이엠더블유, 공급계약 부재…실적 부진 지속'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3분기 회사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 434억원, 영업적자 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2, 3분기가 통신장비 산업의 성수기지만 국내와 해외 프로젝트 수주잔고가 줄어들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액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키아 향 시스템 계약(MMR)이 마무리되면서 매출액이 줄어든 이후 추가적인 MMR 공급 계약이 부재한 상황이다. 또 해외에선 코로나19로 통신사들이 5G 장비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애초 기대했던 다수의 계약 건들이 지연되는 모양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SI들 입장에서는 자체 생산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글로벌 통신장비 수요가 증가했을 때 케이엠더블유와 같은 공동 개발과 생산 파트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다”며 “현재의 글로벌 수요는 점진적인 증가 추세여서 부정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액과 이익 증가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 연구원은 “기대해 볼 만한 신규 수주 시점(2세대 MMR 장비)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2~3분기로 늦춰졌고 수주 성공에 대한 가시성도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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