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박진형기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29일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날 캐스퍼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객직접판매(D2C), 즉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차량으로 전용 웹사트인 '캐스포 온라인'에서 차량 정보를 탐색하고 구매까지 원스톱 가능하다.
해당 웹사이트에선 트림별 가격과 사양, 선택품목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개별 사양 명칭을 선택하면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온라인에 익숙치 않은 고객을 위한 기존 실물 카탈로그 형식의 이미지 파일도 올려져 있다.
3D 컨피규레이터를 통해선 실시간으로 각 사양이 적용된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고, 출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령과 성별에 따른 추천 사양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계약 시에는 카카오톡과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전자 서명이 가능하며, 그 후에도 고객이 웹페이지에서 직접 계약을 취소·변경할 수 있다.
차량 결제를 마치면 고객은 예상 출고일을 안내받고 차량 출고 후에는 배송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차량은 고객이 직접 지정한 장소나 공식 인도장으로 운영하는 전국 200여 개 지정 블루핸즈 및 용품시공 가맹점에서 인수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으로 등록 처리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e-등록 서비스와 직접 등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등록 대행서비스(유상)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서비스의 경우 현대차의 다른 차종과 동일한 서비스 네트워크(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이용이 가능하며, 품질보증기간 역시 동일하게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기본 모델은 1.0 MPI를 탑재해 최고 출력 76PS(마력),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비 14.3km/ℓ를 확보했다.
선택 사양으로 운영하는 ‘캐스퍼 액티브’는 1.0 터보 엔진과 최고 출력 100PS, 최대 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특별 혜택도 있다.
캐스퍼 구매 시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20개월 상환 일 3000원대 ‘CASPER 특화 할부’를 비롯해 신차 구매 시 적립 혜택을 강화한 CASPER 전용 카드 및 중고차 잔가 케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차량 사고 케어, 운전 패턴에 따라 보증기간을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품질 보증 케어, 운전연수 매칭 플랫폼 이용 고객 대상 바디케어 서비스 무상제공 등 여러 혜택이 마련됐다.
고객이 직접 차량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시승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날부터 용인에 위치한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선 모든 색상의 캐스퍼 차량을 전시하고 다양한 트림의 차량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을 이용한 비대면 투어, 증강현실 전시 가이드, 전시차 컬러 및 사양 변경, 다양한 공간 활용성과 안전기술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시승차에 고객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 AI 캐스퍼 보이스봇도 설치돼 자유로운 차량 정보 탐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용인 브랜드 쇼룸을 시작으로 전국 29개의 상설전시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성수 · 해운대 캐스퍼 스튜디오에서는 모든 색상의 캐스퍼와 함께 아웃도어, 수납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시승 체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TERAROSA) 및 각종 대형마트 등 일상공간에서 캐스퍼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밀착형 전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와 협업해 전국 쏘카존에서 캐스퍼 시승이 가능한 ‘쏘카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를 운영한다.
전국 28개 드라이빙 라운지에서도 10월 중순부터 캐스퍼 시승이 가능하다.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about_Hyundai)에 구매 기능을 추가하고, 레코드 문화 기반 디자인 그룹 '콤팩트 레코드 바', 온라인 패션 편집샷 '29CM'와 연계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콜라보 굿즈를 제작, 판매하는 등 여러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앞으로 약 한달간 운영되는 전용 온라인 라이브 채널 캐스퍼 TV에서는 본격적인 고객 소통형 방송으로 채팅 기능을 통해 개발자와의 라이브 토크, 시청자와의 라이브 Q&A 방송 진행 및 실시간 전시장 차량 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이와 함께 캐스퍼 디자이너 인터뷰, 인플루언서 콘텐츠, 콜라보 스토리 등 캐스퍼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방송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