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참여한 뮤지컬 '물랑루즈', 美 토니어워즈 10개 부문 석권

뮤지컬 '물랑루즈'.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3호작 '물랑루즈'가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브로드웨이 윈터가든 시어터에서 진행된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물랑루즈’가 여성 싱어송라이터 앨러니스 모리셋 (Alanis Morissette)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재기드 리틀 필 (Jagged Little Pill)’, 전설적 흑인 뮤지션 티나 터너 (Tina Turner)의 삶과 음악을 다룬 뮤지컬 ‘티나 (Tina)’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물랑루즈'는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연출상, 안무상, 오케스트레이션상(편곡상)까지 총 10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다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CJ ENM은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작 ‘킹키부츠’에 이어 ‘물랑루즈’로 두 번째 토니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펜데믹 상황으로 한동안 공연계가 매우 힘들었고 지금도 힘든 상황이지만 토니어워즈도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공연들이 재개 되면서 점점 공연계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여 다행"이라며 "'물랑루즈'가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만 해도 놀라웠는데,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주요 10개 부문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9년 7월25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했고 지난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인해 공연을 중단했다가 지난 24일 재개했다.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유명 팝스타의 곡들로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와 ‘보디가드’, ‘백투더퓨처’ 등을 공동 제작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10여년 넘게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로 뮤지컬 ‘물랑루즈’의 기획개발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 러브콜을 받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뮤지컬 ‘물랑루즈’의 브로드웨이 외 북미투어와 웨스트엔드 공연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프로듀싱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으로서 2019년부터 한국 기업 최초로 토니어워즈 심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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