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1兆 샀다…코스피·코스닥 모두 반등 마감

코스피 0.67%, 코스닥 1.1% 상승 마감

14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1조원 넘게 국내 주식을 사들인 영향에 코스피가 상승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7%(20.97포인트) 상승한 3148.83에 장을 마쳤다. 강보합 출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며 오후 2시께에는 3164.31까지 올라섰다. 이후 장 마감 직전 다소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3140대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각각 2940억원, 76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의 경우 지난달 4일 8893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은 이날 1조6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 업종의 상승폭이 6.29%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의료정밀(3.06%), 운수창고(2.06%), 금융업(1.76%) 등의 순서였다. 철강·금속(-1.53%), 섬유·의복(-1.19%), 비금속광물(-1.1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오른 종목이 다수였다. 현대차의 상승폭이 1.95%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SDI(1.89%), 기아(0.97%), SK하이닉스(0.94%), 삼성전자(0.39%), 셀트리온(0.38%) 등의 순서였다. LG화학(-1.74%), NAVER(-1.35%), 카카오(-0.40%)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1%(11.40포인트) 오른 1037.74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달리 장 후반까지 상승세가 유지됐다. 오후 2시51분께에는 장중 최고가인 1038.94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21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2억원, 7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 일반전기전자(3.66%), 디지털컨텐츠(3.64%), 섬유·의류(3.49%) 등의 항목이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운송장비·부품(-2.06%), 기타제조(-0.28%), 건설(-0.20%) 등만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8.33% 오를 정도였다. 이어 엘앤에프(2.60%), 알테오젠(2.48%), 펄어비스(2.47%), 씨젠(1.75%), SK머티리얼즈(1.02%), 카카오게임즈(0.84%), 셀트리온헬스케어(0.64%) 등의 순이었다. 에이치엘비는 -6.43%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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