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신세계인터내셔날, 변이 바이러스에 주가 반등 지연'

코로나19 재확산에 투자심리 위축
럭셔리 부문 견조…3Q 실적 성장 지속 가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 흐름이 부진하고 있다.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KB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9만8000원이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407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됐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도 각각 5%, 65%씩 웃도는 '깜짝실적'이었다.

화장품 매출은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4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78억원을 기록했다. 수입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59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입 의류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6% 상승했고 정상가 판매 매출 피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9.0%포인트 증가한 14.5%를 달성했다. 국내 의류 역시 매출과 이익 모두 기대치를 상회했다. 인건비 절감, 디자인유나이티드 중단 등 비용 절감과 온라인 판매호조, 고마진 해외 브랜드 3개 이전 효과 등이 주효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좀처럼 20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우상향하면서 지난 5월 23만8000원까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에 주가 흐름이 부진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7배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인 만큼 업종 투자심리 개선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 기준 매출 3571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점이 백화점 방문객수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럭셔리 의류/화장품 부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의류 및 생활용품 부문도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억원, 23억원 축소되면서 전사 손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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